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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공장 다 불탔는데, 쿠팡 덕에 살았죠”…‘6억→200억’ 꿈꾸는 기업들
작성자	박대표
형사전문변호사쿠팡, 업계 최초 ‘41조’ 매출 신기록…“중소기업 20만곳도 덩달아 로켓 성장”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4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유통기업 중 최초다. 국내 20만곳 이상의 중소기업들도 덩달아 성장세를 기록하며 내수 부진 위기를 극복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지난해 매출이 41조2901억원(302억6800만달러)으로 전년(31조8298억원·243억8300만달러) 대비 29%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중 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 등 국내 중소기업들이 입점한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 매출은 지난해 36조40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 현재 쿠팡 판매자 가운데 중소기업은 75%에 달한다. ◆ 쿠팡 입점 판매자 75%가 중소기업…함께 ‘고속성장’ 1년 전 쿠팡은 2023년 기준 처음으로 매출 30조원을 넘었는데 이듬해 연간 실적 발표에서 40조원을 돌파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쿠팡에서 로켓배송이나 신선식품 새벽배송, 마켓플레이스 상품 등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쿠팡 프로덕트 커머스의 활성고객 수는 지난해 말 2280만명으로, 전년 대비 10% 늘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고객의 삶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사명이 지난 한 해에도 유효했다”며 “고객 가치와 경험의 확대가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쿠팡의 고성장세에 업계에선 전체 쿠팡 입점 판매자의 75%인 중소기업들의 성장폭도 가팔라지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국내 쿠팡 입점 중소상공인 수는 2015년 1만2161명에서 2023년 23만명으로 19배 늘었다. 이들의 쿠팡 거래액도 2019년 4조108억원에서 2023년 12조원으로 3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해 쿠팡의 중소상공인 수는 25만여명, 거래액은 전년 대비 25% 이상 늘어난 15조원대로 추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의 한해 성장률보다 중소기업 거래액 성장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중소기업 상품에 대한 수요가 전국으로 확대됐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쿠팡 입점 중소기업들의 성장속도는 지난해 직격탄을 맞은 국내 소매판매 시장과 대비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매판매는 2.2% 줄었다. 특히 울산(-6.6%), 경기(-5.7%), 강원(-5.3%) 등에서 판매가 급감했다. 모든 시도에서 전문 소매점 등의 판매가 감소한 건 2010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반면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유통업체 매출은 온라인이 15%, 오프라인이 2% 성장했다. 내수 침체 속에 온라인 중심의 유통시장 확대가 새로운 판로 확대의 기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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